(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암울한 이 시대 특검 당신들이 있어 희망을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네이버 아이디 'suda****')
"정황만 나열하지 알고 팩트별로 증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봐라. 특검은 추리소설 쓰는 작가들 같다"(네이버 아이디 'pms5****')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과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확인했다고 발표하자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거지로 엮은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온라인에서도 양측 지지자들 간 공방이 치열했다.
네이버 아이디 'wkdd****'는 "살아있네 살아있어. 국민의 대특검들 멋있네요. 대한민국에도 이런 정의로운 대특검들이 살아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고 특검을 옹호했다.
다음 누리꾼 '라끄뽀또'는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특검의 제일 큰 의미는 권력과 돈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정의와 양심을 믿고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는 걸 알게 해주셨다는 것입니다"라고 추켜세웠다.
'utepuppies34'는 트위터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영수 특검님 국민이 꼭 지켜드리겠습니다. 늘 안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파이팅"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짧은 기간에도 커다란 성과를 이루어낸 특검에 경의를 표한다. 검찰의 분발을 촉구한다"(네이버 아이디 'kjb6****'), "특검을 이어받아 검찰은 명명백백하게 밝힐 기회이자, 또다시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는 위기이다"(다음 아이디 '싱글아이') 등과 같이 검찰의 후속 수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반면 다음 아이디 '작은나무51'은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는 재판도 받기 전에 범죄자로 확정하여 언론재판 하려는 것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네이버 이용자 'jade****'는 "특검이 중립적이지 않은 거 같습니다. 수사방향이 정해져서 시작한 것이고, 조사할 사람을 정해놓고 시작한 것이니까요. 헌재 결정 나기 전에 따로 결과를 발표하는 자체도 의도가 있겠죠"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확한 증거를 갖고 해라"(다음 아이디 '장수식'), "좀 억지스럽다. 430억 뇌물은 어떻게 책정한 거냐"(네이버 아이디' debo****') 등과 같이 수사결과를 불신하는 댓글들도 달려 있다.
댓글 중에는 국정 불안정과 주변국의 외교공세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누리꾼 'wer7****'는 "나라가 안팎으로 불안정하네요. 북한은 비사일 쏴대고 중국 사드 문제, 일본의 고질적 위안부와 영토문제, 개국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을 안정시킬만한 지도자는 없는 건가요"라며 국가의 조속 안정을 바라기도 했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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