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결승타' 버챔 "한국 투수들 상당히 잘 던졌다"

입력 2017-03-06 23:50  

[WBC] '결승타' 버챔 "한국 투수들 상당히 잘 던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에 쓰라린 패배를, 이스라엘에는 짜릿한 승리를 안긴 결승타의 주인공 스콧 버챔(23)이 한국 투수들을 호평했다.

버챔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개막전에서 한국과 1-1로 맞선 연장 10회초에 임창용을 상대로 결승타를 치며 이스라엘에 2-1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버챔은 "타석에 섰을 때 직구가 많이 올 것으로 생각했다. 너무 당황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공을 칠 수 있었다"며 결승타 순간을 떠올렸다.

미국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그는 한국 투수들에 대해 "모든 선수가 잘 던진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봐온 투수들과 많이 달랐다. 미국 리그 선수들과도 달랐다"고 말했다.

한국은 장원준, 심창민, 차우찬, 원종현, 이현승, 임창민, 오승환,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려보냈다.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한 버챔은 "인상 깊었던 선수 한 명을 고르라면 어려울 것 같다"며 "모든 선수가 좋은 선수다. 상당히 잘 던졌다. 자기가 던져야 할 공을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격수로서도 인상 깊은 수비를 보여줬다. 2-1로 앞선 10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직선타를 잡아내 결정적인 아웃카운트를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버챔은 "지난 1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연습했다. 시범경기도 몇 번 했다. 코치들과 동료들이 이야기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매일 새로운 경기장에 가서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필드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2안타를 친 서건창을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한 것을 두고 "초반에 약간의 시프트를 하기로 했고 3번 정도 했다. 공이 다른 방향으로 가서 시프트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히 지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상태였지만 컨디션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너무 승리에 도취해서도 안 된다. 패배에 너무 파묻혀 있어서도 안 된다. 잠을 자고 새로운 날이 시작하면 같은 에너지를 갖고 새로운 경기를 한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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