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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민단체 "수정명령도 결국 이슬람 입국금지…치명적 하자"

입력 2017-03-07 02:35   수정 2017-03-07 07:45

美시민단체 "수정명령도 결국 이슬람 입국금지…치명적 하자"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수정 행정명령'에 대해 원안 행정명령과 똑같은 '이슬람 금지' 조치라며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마르 자드와트 ACLU 이민자권리프로젝트 담당 국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정부는 애초의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 입국금지 조치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면서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번에 그 원안 행정명령을 똑같이 치명적 하자가 있는, 다소 축소된 버전으로 대체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수정명령도 결국 이슬람 입국금지치명적 하자




자드와트 국장은 "실질적으로 이슬람 금지 조치를 해결하는 길은 이슬람 금지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런 조치를 취하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종교차별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과 관련해) 법원과 국민의 지속적인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며 법적 소송을 예고했다.

ACLU 반이민 행정명령을 포함해 트럼프 정부의 차별 정책에 저항하며 법정 투쟁을 주도하는 대표적 시민단체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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