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인공지능(AI)이 신용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는 역할도 맡게 된다.
KB국민카드는 7일 딥러닝을 활용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부터 서울대학교와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현재 시스템 개발을 끝냈으며 상반기 중 상용화 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사람이 시스템에 부정거래 패턴을 입력해 놓으면 입력해 놓은 패턴에 대해서만 부정거래를 적발했다.
그러나 AI를 활용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은 고객의 평소 카드사용 패턴을 구조화해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이상 거래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새로운 부정거래 방식은 바로 배워 적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새로운 부정거래 방식이 발견될 때마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최신 범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또 개인별 특성이 반영돼 평소와 다른 곳에서 정상적으로 카드를 썼다가 갑자기 부정거래로 인식돼 결제를 못 하는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부정사용방지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카드 관련 각종 범죄에 대한 사전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높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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