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북한은 지난 6일의 탄도 미사일 연쇄 발사가 주일미군기지 타격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추가로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다수 누리꾼은 안보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한편에선 자체 핵무장론이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추가 배치 같은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왔다. 다른 쪽에선 북핵보다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에 한반도가 휩쓸리는 게 더 문제라는 해석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to75****'는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북한의 위협이 고도화돼가니 핵에는 핵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며 "사드와 더불어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onc****'는 "일본이 무장하는 데 좋은 빌미를 더 주네"라고 우려했다.
'jasm****'도 "하루빨리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며 "안보 없이는 민주주의고 시장경제고 있을 수가 없다"고 공감했다.
반면, 'sout****'는 "북한 경제력은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안 되니 흥분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껏 해봐야 국지전 도발인데 미국한테 좋을 사드나 배치하고 중국에 보복당해서 경제력 떨어질 거냐"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skyd****'는 "한국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북핵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에 중간에서 허우적대는 한국이 어리석다"고 자조했다.
'gkst****'도 "안보는 미국에 의지하고 경제는 중국의 영향권에서 눈치 보고 북한의 도발에 늘 불안해하면서 단결해도 어찌 될지 모르는데 분열만 하는 한국에 미래가 없는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국내 정치 빅 이슈가 있을 때마다 북한의 도발 행위로 안보이슈가 국내 이슈를 덮는 게 우연의 일치인가"('ju9k****'), "중국의 동조가 있었을걸"('lyco****') 같은 음모론을 제기한 댓글이 눈에 띄었다.
"북한의 행태는 걱정이지만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옥죄는 건 필요해 보인다"('jky1****'), "중국 물건은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중국 여행은 가지 맙시다. 기업은 동남아로 이전합시다"(kti0****) 등 주변국에 대한 높아진 경계심리를 대변한 의견도 있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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