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7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서비스를 강화해 이들 기업의 신규 일자리를 2만 개 이상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차별화된 종합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 KIAT' 전략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력 제고를 위해 5개 신산업 분야 투자를 늘리고 '수출 새싹 기업'(전년도 수출실적 10만 달러 이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또 조선업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업계 불황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실업이 발생한 조선업체가 재기할 발판을 마련한다.
외부기술을 도입한 후 추가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 R&D(B&D)' 확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을 키우고자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 각종 지원 혜택을 담은 바우처를 제공하는 '신뢰성 바우처'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산업용 무인비행장치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 혁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조선 퇴직 인력을 중심으로 교육과 재취업을 지원한다.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산업별 기술이전·사업화 관련 정책의 공유와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사업화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지역기업의 현장 애로 지원을 강화한 '지역산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기획 중이다.
KIAT는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해 약 2만명의 산업기술인력 신규 고용창출에 기여했다.
특히 100여개 사업 중 다수의 고용이 유발될 수 있는 10대 주력사업을 선정해 일자리 창출 지표를 설정·관리하고 있다.
정 원장은 "KIAT 제1의 임무는 중소·중견기업을 제대로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현장 중심의 경영을 펼쳐왔다"며 "올해는 그동안 지속해온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한 단계 높은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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