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재개장 가축시장 소독 강화…돼지 구제역 항체 검사

입력 2017-03-07 10:35  

경북도 재개장 가축시장 소독 강화…돼지 구제역 항체 검사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구제역으로 지난달 9일 임시 휴장했다가 다시 문을 연 가축시장에 소독을 강화한다.

도는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함에 따라 가축시장 16곳을 7일부터 재개장했다.

이에 따라 가축시장 내부시설과 주변 도로, 가축운반 차와 운전자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있다.

도축장 8곳에도 소독전담관을 파견해 축산 관련 차 소독 여부를 확인하고 도축장 내외부와 주변 도로를 방역하고 있다.

도는 최근 소 항체 형성률 조사에서 '자연 항체'인 NSP(Non-structural protein·비구조단백질) 항체가 검출된 농장에 방역조치도 강화했다.

76 농가에서 키우는 소 380마리를 조사한 결과 평균 백신 항체 형성률은 98.6%로 나왔으나 구미(3곳)와 경산(1곳), 군위(1곳), 칠곡(1곳) 농장 소에서 NSP 항체가 나왔다.

이 항체는 백신 접종이 아닌 자연 감염 후 동물 체내에서 생성된다.

해당 농장, 도축장 등 관련 시설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활동한 적이 있다는 의미다.

NSP 항체가 있는 어미에서 태어난 새끼나 백신 반복접종에 따라 검출될 가능성도 있다.

도는 NSP 검출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모든 농장 소에 NSP 항체를 조사한다.

또 반경 500m∼3㎞ 이내 농장은 소를 출하할 때마다 이 항체를 검사한다.

도는 구제역 방역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돼지 구제역 백신 항체 모니터링을 다시 할 계획이다.

항체 형성률이 기준 이하인 농가에 접종 요령을 점검하고 도축장 소독실태도 확인한다.

시·군별로 70여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돼지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다.

도가 지난달 도축장에 출하한 돼지를 검사한 결과 항체 형성률이 61.2%로 나왔으나 일부 농장 돼지는 항체 형성률이 낮았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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