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하도급 공사 73% 외지 업체 몫으로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지난해 경북 전문건설업체 수주 실적은 소폭 증가했으나 하도급 공사 73%는 외지 업체 몫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북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문건설업체들 공사 실적은 2조7천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2조5천854억원보다 1천646억원(6.4%)이 증가했다.
그러나 3조54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1년과 비교하면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전문건설공사 시장 규모는 64조9천27억원에서 76조9천930억원으로 18.6% 늘었다. 이는 경북 업체 경영이 상대적으로 악화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지난해 지역 업체 수주액 가운데 원도급 공사는 1조726억원으로 39%에 머물러 여전히 하도급 비중이 크다.
특히 지난해 경북 도내에서 발주한 하도급 공사 전체 금액 3조3천110억원 가운데 지역 업체 수주액은 8천999억원으로 27%에 그쳤다.
경상북도회 관계자는 "외지 업체가 지역에서 발주한 하도급 공사를 대부분 수주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에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높여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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