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여주에도 시민 주도 '소녀상' 건립 추진

입력 2017-03-07 11:10  

경기 용인, 여주에도 시민 주도 '소녀상' 건립 추진

용인은 8월15일 설립 목표·여주는 첫 모금 '걸음마'

수원은 이번주 독일 내 모처에 해외 소녀상 건립 눈앞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민 주도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시에서는 여주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여민협)가 주축이 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여민협과 소녀상 건립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 등 20여명은 지난달 중순 1차 모임을 하고 여주에도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여민협 관계자는 "여주는 시민성향이 보수적인 이유 등으로 시민들이 선뜻 소녀상 건립에 나서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회복 등을 위해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민협과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대선 상황을 고려해 본격적인 소녀상 건립 운동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용인에서는 제98주년 3·1절인 지난 1일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에서 발족식을 하고 오는 8월 15일 소녀상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오영희 공동대표는 경과보고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뿐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의지까지 담겠다"면서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위안부 문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과 미래 세대에게 알리는 역사교육현장으로 활용하고자 소녀상을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추진위는 오는 광복절 소녀상 건립을 위해 시민 모금활동, 소녀상 설치장소 설문조사, 소녀상 건립 후 관리계획 수립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유럽에 소녀상 건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소녀상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일본 정부의 방해로 무산되고 나서 시민들이 새로 추진해 이번 주 안에 독일 내 모처에서 소녀상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는 시민의 성금으로 만든 소녀상이 세워졌고, 같은 날 양평군에서는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물맑은시장 어귀에 소녀상이 건립됐다.

또 이날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앞에도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든 소녀상이 세워졌다.

경기도의회 동호회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가 추진하는 '독도 소녀상' 설치 모금운동은 제동이 걸린 상태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가 지난 1월 16일 도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7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에 들어갔지만,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경북도의회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데다 '도의회 중심의 모금운동은 위법'이라는 행정자치부의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독도 소녀상 설치 모금운동은 민간단체 주도로 전환할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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