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과 연장 10회 혈전을 치른 이스라엘 야구대표팀이 대만과 낮 경기를 앞두고 가볍게 몸만 풀었다.
이스라엘은 7일 정오부터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 서울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이스라엘은 전날(6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 한국과 개막전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10회초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1승을 챙긴 이스라엘은 대만과 낮 경기를 앞두고 훈련보다 휴식을 강조했다.
전날 야간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낮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에서 굳이 훈련으로 선수들의 피로도를 높을 필요가 없다는 계산에서다.
이스라엘이 훈련을 취소하면서 이날 WBC 첫 경기를 치르는 대만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척돔에서 훈련했다.
애초 대만은 7일 오전 10시 45분에 외야수 가오궈후이와 뤄궈룽이 대표 선수로 나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가 "타격훈련에 집중하고 싶다"고 기자회견을 정중하게 고사했다.
WBC에서 경기 전 기자회견은 권고 사항이다. 선수단의 결정에 따라 취소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