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추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7일 2017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도교육청은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주민참여 예산전용 메뉴'를 상설 운영하고 설문조사, 사업 공모, 주민참여 예산학교 등도 운영한다.
주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회도 구성, 운영한다. 20명(위촉직 16·당연직 4)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는 주민 의견 수렴, 예산 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 제시, 제시된 의견 심의 등 자문 역할을 한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의견수렴 결과 총 31건(공모사업 12·의견수렴 19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17건 54억5천여만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반영된 내용을 보면 '학생회·학급회 활성화를 위한 운영 경비를 지원해달라'는 의견이 수렴돼 올해 8천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예방교육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는 사업 공모도 받아들여져 관련 예산 1억2천여만 원이 반영됐다.
반영되지 않은 사업·의견은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거나 특정 학교·단체에 대한 지원인 경우, 이미 운영 중인 사업, 사업 내용이 모호한 단순 건의사항 등이다.
고수형 도교육청 교육예산과장은 "도민이면 누구나 예산 편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주교육 재정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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