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올해 말 '만리마선구자대회'를 앞두고 강원도에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어 김정은 시대의 핵심 슬로건인 '강원도정신'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만리마선구자대회를 승리자의 대회로 빛내기 위한 강원도 군중대회가 6일 원산시 해안 광장에서 진행되였다"고 7일 보도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북한 당국이 올해 말 소집한 만리마선구자대회를 앞두고 '자력자강'의 기세를 높여 총매진·총돌격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채택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호소문은 "자력자강의 큼직큼직한 창조물들로 원수들의 정수리에 철추를 내어 조선의 본때를 만방에 떨치자"며 "원수들의 최신기술 독점 야망을 첨단돌파전의 불길로 짓부숴버리자"고 독려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이 행사에 참석했다.
북한은 최근 자력자강을 핵심으로 하는 '강원도정신'을 김정은 시대의 정신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를 확산하는 차원에서 우수 성과자들이 경험을 교환하는 만리마선구자대회를 올해 말 평양에서 소집할 예정이라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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