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 쏜다는 北주장 동의 못 해"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는 7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우리 공화국을 핵무기로 선제타격하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했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을 탄도미사일 발사의 이유로 든 것을 적극 반박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렇다면 (한미가) 군사연습을 안 할 때는 왜 (미사일을) 쏘느냐"고 꼬집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기를 일부러 한미연합훈련 기간으로 잡은 것은 한미연합훈련의 부당성을 선전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에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이 있음을 거론하며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transi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