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대학생단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세월호 7시간'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16대학생연대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의 부재한 7시간 행적만으로도 박근혜는 탄핵받아 마땅하다"며 박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범죄 사실을 탄핵 사유로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만일 이러한 1천만 촛불의 염원을 헌재가 외면한다면 더 큰 분노의 파도가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 대표인 장은하씨는 "박근혜 탄핵과 세월호 진상규명이 국민 주권을 온전히 실현하는 일이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5천500명이 참여한 '세월호 참사의 주범 박근혜 즉각 탄핵 대학생 서명'을 헌재에 제출했다.
한편, 이들이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탄핵반대 단체 회원들이 이들의 회견 개최에 반발해 잠시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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