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주거 문제 등 청년고민 청취…일자리 창출 논의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청년이 겪는 취업과 주거 문제 등을 직접 듣고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청년회의'를 7일 울산에서 처음 열었다.
청년위원회와 울산시가 공동으로 울산대학교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는 청년 창업자와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청년 대표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첫 제안자로 나선 김송식 울산대 총학생회장은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지역대학 육성방안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는 취업 후 임금과 근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지아 울산청년CEO협회 수석부회장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네트워크 구축에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채진 울산청년소셜벤처네트워크 대표는 "임산부와 청년 부모들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와 육아비 지원 외에도 양육 부담 경감 정책이 필요하다"며 복지 분야 지원을 요청했다.
이같은 의견을 청취한 박용호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이 행사를 계기로 청년들이 중앙과 지방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더욱 활용해서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청년들은 산업도시 울산을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갈 갈 주역이다"며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하고 일자리를 갖도록 기반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행사에서 울산인재육성 재단 설립, 청년 무역딜러 양성, 창업 선도대학 운영 등 청년들을 위해 추진 중이거나 시행 예정인 사업을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토론에 이어 '자동차의 미래'를 주제로 자율 주행 차량 전망과 세계적 동향을 설명하는 강연도 들었다.
청년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울산 실업률이 11.7%로 전국 평균(8.4%)보다 높아 울산에서 가장 먼저 행사를 열게 됐다"며 "향후 다른 시·도를 돌면서 행사를 계속 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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