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거래일째 순매수…"실적개선 지속, 상승 여력 충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7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0% 오른 201만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201만6천원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도 새로 썼다.
전날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6일 이후 24거래일 만에 장 중 200만원대에 오른 뒤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호실적과 내달 출시를 앞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관측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누적 순매수 금액은 4천711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매수창구에도 C.L.S.A와 JP모간,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계속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말 갤럭시S8이 출시되면 2분기부터 IM(IT·모바일) 사업부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도 마진율이 작년 10%대에서 올해 20%, 30% 이상으로 오르며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증가에 따른 물량과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주가는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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