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영국 일간 가디언이 유료회원만 누릴 수 있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8일 한국신문협회와 미국 미디어 전문매체 디지데이에 따르면 가디언은 2014년 유료회원 전용 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입자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디언 '유료회원 전용 서비스'는 3가지로, 월 5파운드 회원에게는 라이브 이벤트 티켓을 준다.
또 월 15파운드를 내면 가디언 라이브 이벤트 티켓과 함께 가디언 라이브, 가디언 로컬 등 프로그램 등록 시 20% 할인 혜택을 준다.
월 60파운드짜리에 가입한 회원은 가디언에서 진행하는 독점적인 기사 관련 이벤트에 초청받는다.
이런 특별 서비스에 힘입어 가디언의 유료회원 전용 서비스 가입자 수가 지난해 1만5천명에서 20만명으로 늘어났다.
가디언은 편집권 독립을 위한 노력, 고품질 저널리즘을 위해 필요한 비용 문제, 언론 독립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보내 가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실제 이 메시지가 가입자 증가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가디언은 2019년 4월까지 서비스 가입자를 10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신문협회는 "인터넷 미디어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가디언의 경우 차별화된 유료회원 전용 서비스를 운영해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며 "국내 언론사도 가디언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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