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 고위 관계자 첫 자리 가져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난항이다.
이달부터 후보지인 전남도내 시군을 돌며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7일 전남도청을 찾아 김갑섭 행정부지사에게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진행사항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시도 고위 관계자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이달부터 추진할 시군 설명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전남도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설명회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개략적인 내용과 4천5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전 지역 주민지원사업 소개 등이 주 내용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도내 시군 단 한 곳도 설명회 개최에 긍정적 표시를 한곳이 없다는 데 광주시의 고민이 크다.
여기에 탄핵정국과 맞물려 이전 주체인 국방부도 제대로 힘을 쏟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진행 중인 '군 공항 이전 검토 용역' 중간 결과가 5월께 나오면 이전 대상 지역을 3∼4곳으로 좁히고 이전 작업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지만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군 공항 이전 후보지 결정과 기존 공항 부지 개발을 위한 용역이 진행중이다.
광주시의회 군공항 이전 특위 관계자도 이날 도의회를 찾아 이전문제를 시도 상생 차원에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말 군 공항 등 군사시설 이전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주시와 국방부는 오는 2022년까지 5조7천억원을 들여 새 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 개발 등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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