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면담 자리서 정승 사장 "시간 달라"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농어촌공사노조가 기획재정부의 농어촌공사 경영평가와 관련해 상임이사들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들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노조 간부들은 7일 정승 사장을 면담하고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2014년, 2015년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농어촌공사는 애초 B등급이었으나 사업집행률과 관련한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지적을 받아 C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며 "상임이사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간부들의 정승 사장 면담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다.
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늘 정 사장에게 상임이사들의 사퇴를 재촉구했는데 뾰족한 답은 없었다"며 "정 사장이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농어촌공사 모 직원은 "기재부 경영평가 결과가 한 단계 내려가면서 직원마다 수백만원 성과급을 적게 받게 돼 사기가 떨어졌다"며 "이에 대해 책임지는 임원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