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공공 산후조리원 2호점이 연내 개원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의료원에 설립 예정인 공공 산후조리원 2호점은 실시설계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다음달 착공한다.
산후조리원에는 산모실 10개(장애인 전용 1개)를 갖출 예정이다.
전남도는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부족한 지역 사정을 고려해 3~4호점 개원도 조기에 대상 지역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2015년 9월 해남종합병원에 개원한 해남 공공 산후조리원은 오는 7월까지 77명이 이용 예약을 할 만큼 인기가 좋다.
개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이용자 33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3%가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는 해남군 53%, 1시간 거리 지역 42%, 그 외 지역 5%였다.
서남쪽인 해남과 정반대에 있는 구례 산모가 이용하기도 한다.
구례에 사는 산모 박모(39)씨는 "편안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식사가 맛있었다"고 말했다.
해남 공공 산후조리원은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 산후조리원으로 정부 승인을 받았다.
2주 이용 요금은 154만원으로 민간 조리원보다 30%가량 싸다. 장애인,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다자녀, 다문화 가정, 미혼모 등은 7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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