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유효종 한림대학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일반적인 화학적 방법으로는 형성하기 어려운 매우 큰 구형의 단일 분자를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단계적 조합 방식으로 합성해 내는 데 성공했다.
7일 유효종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슈퍼초분자 형성과정에서 구성 단위분자는 두 번의 단계적 자기조합을 거쳐 독창적이면서 복잡한 구조의 초분자 여섯 개가 우선하여 형성된다.
이 초분자 여섯 개는 다시 함께 모여 결합하는 독특한 자기조합 과정으로 더 크고 다양한 구조적 정보를 가지는 '슈퍼초분자'를 형성한다.
유 교수팀은 이 같은 세 단계의 복잡한 자기조합과정을 거쳐 형성되는 구형의 단일 분자를 인위적으로 합성한 예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팀은 이 슈퍼초분자가 여러 다양한 기체 중 온실효과 등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이고 효율적으로 흡착하는 데 놀라운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가 산업적으로 활용성이 높은 재료물질을 다양하게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융합과학 분야 상위저널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지난 3일 게재됐다.
관련 기술은 연구팀을 발명인으로 특허출원됐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