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정성훈과 U-20 대표 출신 이광훈도 활약 예고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실업축구 내셔널리그가 오는 18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2017시즌 총 226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한국실업축구연맹은 7일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8개 팀에서 226명이 등록해 작년의 295명보다 69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인원이 대폭 감소한 건 작년 시즌 후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용인시청이 구단 자체 사정으로 해체됐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 선수들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가세한 안산 그리너스 창단 멤버로 대거 흡수됐다.
팀별로는 목포시청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내셔널리그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7세로 조사됐다.
등록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한때 K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며 신인왕에 올랐던 김영후(34·경주한국수력원자력)다.
2008년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시절 한 경기에서 7골을 넣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던 김영후는 2009년 K리그 신생팀 강원FC에 합류해 13골에 도움 8개를 기록하고 최고의 신인에 뽑혔다.
이후 2부로 강등된 강원과 경찰청을 거쳐 챌린지리그 안양FC에 몸담았던 김영후는 작년 3골, 도움 1개에 그쳤고, 올 시즌을 앞두고 경주한수원으로 옮겼다.
서보원 경주한수원 코치는 "김영후가 작년에는 교체 선수로 주로 뛰었지만 올해 우리 팀에서는 출전 시간을 충분히 보장할 생각"이라면서 "김영후가 내셔널리그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김영후 말고도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한때 국가대표팀의 공격수로 A매치 8경기에 출전했던 '백전노장' 정성훈은 올 시즌에도 김해시청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다.
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수비수 이우진(개명 전 이름 이강진·경주한수원)과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이광훈(강릉시청)도 재기에 도전한다.
한편 2017 내셔널리그는 오는 18일 오후 3시 강릉시청과 천안시청간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1일까지 총 116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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