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차기 정부 조직개편 논의는 성급"

입력 2017-03-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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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차기 정부 조직개편 논의는 성급"

"국정 철학·비전 정립한 뒤 논의할 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7일 정부 조직개편 문제에 언급, "성급한 일이다. 우선 국가의 비전과 국정 철학을 정한 뒤에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미래부 간부회의장에서 열린 융합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 논의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설립된 미래부는 4년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창조경제' 정책과 과학기술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육성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후폭풍에 미래부가 휩싸이고 조기 대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면서 미래부도 차기 정부 조직개편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미래부가 '공중분해'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 장관은 "매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과학기술 분야) 부처를 붙였다, 흩었다 했는데 그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분석해야 한다"며 "지금은 예전의 상황과 달라 부처 간 '칸막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사드 문제만 보더라도 외교와 산업이 직결돼 있지 않나"라고 미래부가 유지돼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나름의 철학과 비전 아래 6개 부처의 업무를 모아 출범한 미래부는 지금껏 혁신을 주도하고 연구개발(R&D)을 총괄해 왔다"며 "그 결과 미래부는 작년, 재작년 2년 연속으로 정부 업무평가에서 1등을 하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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