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시내버스 평균 배차간격 14분…출·퇴근시간 5분

입력 2017-03-07 16:46  

대전 도심 시내버스 평균 배차간격 14분…출·퇴근시간 5분

대전시 올해 시내버스 증차 연계 '이용객 늘리기 전략' 추진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 도심 내 시내버스 평균 배차간격이 14분으로, 출·퇴근시간대 주요 간선 노선 배차간격은 2∼7분(평균 5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대전시는 올해 시내버스 증차와 연계해 배차간격을 단축,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25개 전략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51대의 시내버스 증차로 도심 내 평균 배차간격을 15.4분에서 14분으로 1.4분, 출·퇴근시간대 주요 간선 노선 배차간격도 5∼15분(평균 10분)에서 2∼7분(평균 5분)으로 5분을 추가 단축키로 했다.

증차되는 시내버스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의 신규노선, 한밭대로 등 주요 간선축 운행 노선 중 버스가 정류소에 도착해도 승객이 많아 승차가 어려웠던 구간에 공급된다.

외곽지역의 배차시간 등을 단축할 수 있는 'Hub&Spoke형' 노선을 만드는데도 투입된다. Hub&Spoke형은 자전거 바퀴처럼 환승거점(Hub)으로 집중시킨 다음 목적지별(Spoke)로 버스를 운행하는 형태이다.

현재 서부터미널∼흑석 네거리∼도심 외곽 서구 봉곡동 등 5개 동을 5개 노선이 각각 운행해 서부터미널∼흑석 네거리 구간을 중복 운행하는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흑석 네거리를 Hub 지점으로 하고 Hub 지점에서 대전역까지는 간선노선으로, 5개 동은 Spoke(순환)형 노선으로 운행, 배차간격을 63분에서 30분대로 줄인다.

시는 또 시내버스를 고급화하기 위해 안전성, 승객 배려, 운전자 편의성을 강화한 신형모델 버스를 도입하고, 저상버스도 30대를 신규 도입한다.

시내버스 내·외부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현재 교통 카드단말기를 최신형으로 전면 교체하면서 하차단말기도 2개씩 부착해 하차불편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공영차고지 연차별 확대(3곳→5곳), 유개 승강장 확충, 전국 최초 유개 승강장 민간분양제, 세차기 확충 등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시장과 버스업계 사장단의 소통 창구인 '시·사·소 데이(day)', '친절 버스킹'(BUS-King) 선발, '행복 나눔-버스현장 데이', 노·사·정 팀워크 다지기 자원봉사 활동 등 업계와의 소통과 현장행정 추진도 강화한다.

한편 시는 8일 시내버스 면허 증차를 공고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5월부터 한정면허를 부여한다.

증차와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은 이달 중순까지 업계와 함께 개선 노선(안)을 마련하고 시민 의견 수렴 및 보완, 교통위원회 결정을 거쳐 5월 말부터 7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에 운행되고 있는 버스는 일반 965대, 대전∼오송 간선 급행버스체계(BRT) 버스 11대 등 모두 976대이다.

지난달에는 대전-오송 BRT 3대를 증차했고, 하반기에 일반버스 51대가 증차되면 총 1천30대의 시내버스와 BRT가 운행된다.

jchu20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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