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스라엘에 7-15로 대패한 대만이 선발투수 궈쥔린의 제구력 난조를 아쉬워했다.
궈타이위안(55) 대만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서울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선발 제구력이 떨어진 것이 핵심 문제였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는 궈쥔린은 ⅔이닝 6피안타 4실점을 하고 1이닝도 못 끝낸 채 강판당했다.
이어 등판한 천관위(지바롯데 마린스)도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궈타이위안 감독은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며 천관위의 피홈런도 아쉬워했다.
7회에는 두 번의 실책 등으로 5실점 한 것도 패인으로 짚었다.
이날 각각 29구, 43구를 던진 궈쥔린과 천관위를 9일 한국전에 기용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궈타이위안 감독은 "그 부분은 차후에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문제는 WBC의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8일 네덜란드전에 이들 투수를 기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WBC에서는 30∼49개 공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쉬어야 한다.
궈타이위안 감독은 네덜란드전 선발투수로 쑹자하오를 내보낼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WBC에서 예상 밖 선전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력한 투수들이 있다. 어제 한국전에서는 투수가 중심이 됐지만, 오늘은 타격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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