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헨즐리 묄런스(50) 네덜란드 감독이 '정보전'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묄런스 감독은 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를 많이 봤고, 대표팀이 고용한 스카우트 2명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좋은 경기를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1패를 안고 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는 대회 첫 경기다.
묄런스 감독은 6일 열린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를 지켜보며 새로운 정보도 얻었다.
그는 "한국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졌다. 하지만 타선에서는 많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만큼 이스라엘 투수도 좋았다"며 "한국과 이스라엘 경기를 보며 직접 평가전을 치른 것만큼이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날 잠수함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을 선발로 내세웠다.
네덜란드 타자들이 잠수함 투수가 낯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묄런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사이드암 투수가 생소한 건 맞다. 처음 만나는 선수와 대결하는 건 항상 힘들다"면서도 "우규민이 투구하는 영상을 많이 봤다. 지난해 경기도 찾아봤다"고 했다. '우규민 공략법'을 준비했다는 뉘앙스였다.
네덜란드는 A조 최강팀으로 꼽힌다. 이스라엘에 덜미를 잡힌 한국으로서는 꼭 잡아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
묄런스 감독은 자신감 있게, 한국은 다소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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