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두 노선에 보잉 737-800 투입…주 5회 운항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국제공항에 다음 달 2일 베트남 다낭, 일본 오키나와 정기노선이 동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대구∼다낭, 대구∼오키나와 노선을 각각 주 5회 운항한다.
대구∼다낭 노선 여객기는 화·수·목·토·일 대구에서 출발한다.
화요일은 오후 9시 5분, 수·목요일은 오후 10시에 각각 출발한다. 토·일요일은 다낭공항 슬롯(이착륙시간대) 확보 문제로 일정을 조정 중이다.
다낭에서는 수요일 오전 0시 35분, 목·금요일 오전 1시 30분 발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베트남은 대구와 교역 규모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다. 대구에 사는 외국인 21%가 베트남인으로 중국인 다음으로 많다.
수출기업, 관광업계, 의료기관 등에서 베트남 직항노선 신설 요구가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낭은 성장을 지속하는 국제도시로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이 열린다.
대구시와 자매도시로 공무원 상호 파견·연수, 적십자사 다낭 의료봉사활동, 다낭 대학생 대구국제대학생캠프 참가, 다낭 기업인 치맥페스티벌 초청 등 교류를 이어 왔다.
최근에는 대구 의료기관이 현지 병원과 합작해 다낭에 성형피부센터를 열었다.
대구∼오키나와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에 이어 대구와 일본을 오가는 5번째 노선이다.
목·금·일요일은 오전 8시 25분, 화·토요일은 오전 7시 55분에 출발한다.
오키나와에서는 목·금·일요일 오전 11시 20분, 화·토요일 오전 10시 50분 발 비행기가 있다.
일본 규슈에서 약 685㎞ 떨어져 산호초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명한 곳이다.
티웨이항공은 두 노선에 189석 규모 보잉 737-800기종을 투입한다.
두 노선 신설로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정기노선은 14개로 늘어난다.
대구시는 베트남 호찌민, 하노이 직항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다.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쪽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연말까지 동남아 노선을 집중 발굴해 대구를 내륙에 갇힌 도시가 아니라 세계로 열린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발 국제선 14개 노선 가운데 10개 노선에 취항하는 등 대구국제공항 수송분담률이 36.6%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선 수송분담률은 55.4%로 대구공항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대구국제공항을 제2 허브공항으로 삼아 새로운 국제노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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