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7일 오후 3시 40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 이모(89) 씨 집 부근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씨가 숨졌다.
불은 이 씨가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이 씨는 인근 산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집에는 이 씨 부인 김모(86) 씨도 함께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했다.
불은 인근 산으로 번져 산림 200㎡를 태우고 오후 5시 25분께 진화됐다.
충주시와 소방서, 국유림사무소 등은 산림청 소방헬기 2대와 소방차, 100여 명을 투입해 신속히 화재 진압에 나서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씨가 평소 치매 증세를 보여 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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