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메릴 스트리프·톰행크스…反트럼프 영화인 의기투합?

입력 2017-03-07 17:19  

스필버그·메릴 스트리프·톰행크스…反트럼프 영화인 의기투합?

'펜타곤 페이퍼' 다룬 신작 영화 제작·출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할리우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명배우 메릴 스트리프, 톰 행크스의 공통점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편에 섰거나, 트럼프를 향한 쓴소리를 했던 영화인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모여, 역시 트럼프의 '적'(敵)인 '언론'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다고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할 영화 '더 포스트'(The Post)는 1970년대 미국 국방부 극비문서인 '펜타곤 페이퍼' 폭로를 두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벌인 법정 투쟁을 그리는 영화다.

행크스가 WP의 전설적인 편집인 벤 브래들리(1921∼2004) 역을, 스트리프가 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1917∼2001) 역을 맡는다.


브래들리 편집자의 부인이자 WP 기자를 지낸 샐리 퀸은 영화 제작 소식에 "매우 흥분된다"며 감독과 출연진을 '드림팀'이라고 표현했다.

퀸은 WP에 "타이밍이 완벽하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매우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의 감독과 배우들, 영화의 소재인 WP까지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스필버그와 스트리프, 행크스는 모두 지난 대선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다. 스트리프는 올해 골든글로프 수상소감을 트럼프 비난에 할애해 트럼프와 공방을 주고 받았으며, 행크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하고 있는 백악관 기자실에 최고급 커피기계를 선물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WP는 "언론과 '할리우드 엘리트'들은 끊임없이 트럼프 백악관의 분노를 산 대상"이라며 "이들이 마침내 한 팀이 됐다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표현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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