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軍최고지휘관 터키서 회담…"시리아·이라크 작전 논의"(종합)

입력 2017-03-08 00:40  

미·러 軍최고지휘관 터키서 회담…"시리아·이라크 작전 논의"(종합)

터키총리, 시리아북부 작전계획 수정 시사…"미·러 협조 없이 힘들어"

美, 만비즈 전력 보강…시리아군, 터키·쿠르드계 진영 사이 배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러시아·터키군 최고지휘관이 터키에서 만나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를 논의한다.

터키군은 7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이 안탈리아에서 훌루시 아카르 터키군 총사령관을 만난다고 밝혔다.






터키군은 성명에서 "지역 안보, 특히 시리아·이라크와 관련한 공통 관심사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번 회의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리아·이라크에서 동시 진행 중인 IS 격퇴전과 시리아 북부 만비즈 긴장 해소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 일정은 터키가 시리아 북부 만비즈 군사작전 계획에서 후퇴 방침을 시사한 후 공개됐다.

전날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터키 TV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미국과 협조 없이 만비즈 작전을 개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 터키 고위 지도자들이 일관되게 만비즈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작년 말 알레포 전투가 시리아군의 승리로 끝난 후 시리아 국경지역 만비즈는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세력의 각축장으로 부상했다.

만비즈는 지난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해방'된 후 '시리아민주군'(SDF) 소속의 만비즈군사위원회 통제 아래 있다.

시리아민주군을 주도하는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터키에서 테러조직으로 분류된다.

터키군을 등에 업은 시리아반군과 시리아민주군이 이달초 만비즈 외곽에서 충돌한 후 미군은 만비즈에 전력을 보강했으며, 러시아는 시리아민주군과 협의를 거쳐 군이 호송하는 '구호대'를 이곳에 급파했다.

미국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6일, 동맹세력인 터키군과 시리아민주군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IS 격퇴전에 집중하도록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만비즈에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만비즈군사위원회는 러시아 중재로 만비즈 서부 알아레이마 등의 통제권을 시리아군에 이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리아군이 친(親)터키 시리아반군과 시리아민주군 사이에 배치돼 두 세력 사이 완충 역할을 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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