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18차 공동위'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오후 서울 청사에서 아델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을 면담하고 '한-사우디 공동위' 개최를 비롯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한-사우디 공동위가 양국간 소중한 외교자산임을 평가하고, 조만간 제18차 공동위를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사우디 공동위는 1975년 제1차 회의 이래 총 17차례 열렸으며, 두 장관은 공동위의 양국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양 장관은 아울러 사우디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장기 경제개혁계획인 '비전 2030'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윤 장관이 '여행을 떠나기 전 동반자를 먼저 선택하라'는 아랍 속담을 인용하며 한국이 사우디의 상생적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또 우리 국민의 사우디 방문 편의를 위해 지난해 양국이 문안에 합의한 '복수사증 MOU'(90일간 체류 보장 등)의 조속한 서명과 사우디 비자발급 수수료 조정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파키흐 장관은 진지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윤 장관은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통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우디가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노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파키흐 장관은 "사우디 정부의 북한에 대한 입장은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의 우호협력 강화는 물론 세계평화 정착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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