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천신만고 끝에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종합)

입력 2017-03-07 21:50  

대한항공, 천신만고 끝에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종합)

가스파리니 서브 에이스 7개 포함 31점 폭발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한항공이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만년 우승후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마침내 뗐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7 23-25 25-20 20-25 15-13)로 꺾었다.

최근 2연패 하면서 우승 기회를 연이어 날린 대한항공(승점 72)은 3번째 도전 만에 승점 2를 추가하며 2010-2011시즌에 이어 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65)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71로 대한항공을 넘을 수 없어 역전 우승의 불씨가 사라졌다.

앞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의 흥국생명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우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인천을 연고로 한 남녀 프로배구 두 팀이 V리그 사상 최초로 같은 날 동반 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번째 도전 만에 우승 확정 문턱을 넘어섰다.

그것도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유일하게 열세인 삼성화재를 안방에서 꺾고 홈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더욱 짜릿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서브 에이스를 7개 내리꽂는 등 31점을 수확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내고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을 때만 해도 이번만큼은 손쉽게 우승을 확정 짓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박철우 쌍포가 위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 공격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승부가 기울어지려던 순간, 가스파리니의 대포알 서브가 불을 뿜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서브 타임 때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5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어 황승빈이 타이스의 오픈 강타를 가로막아 7-5까지 앞서갔다.

가스파리니의 강스파이크로 9-7, 2점 차 리드를 이어간 대한항공은 그러나 오버 네트 범실 등이 나오며 9-9 동점을 허용했다.

11-11에서는 최석기의 속공이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화재 박철우가 때린 회심의 강타가 벗어나면서 13-11 리드를 얻은 대한항공은 상대의 공격 범실 2개를 묶어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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