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40년 이상 계속된 순수 방위 차훤 훈련" 반박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북한이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Conference on Disarmament)에서 전날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자 다시 한미연합훈련을 공격했다.
북한 제네바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한미 군사 훈련을 두고 "평양을 노려 선제 핵공격을 하려는 목적이 있다"면서 "실제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한미연합훈련은 유례없는 규모의 부대가 이동하고 있고 전략적 핵무기, 스텔스 전투기 등 다양한 미국의 전략 무기가 동원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된 군축회의에서는 전날 북한이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5발의 미사일을 쏜 것을 비난하는 각국의 규탄 성명이 이어졌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으며 북한 정부를 압박했다.
로버트 우드 미국 제네바대표부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심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군사 훈련이 40년 이상 지속해왔던 것으로 양국 동맹 관계에 기초하고 있으며 명백하게 방위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드 대사는 북한을 고립국가로 지칭하면서 결코 어느 나라도 북한 편에서 유엔 규약과 국제법을 위반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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