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한선수 "우여곡절 우승, 챔프전에서 좋은 경험될 것"

입력 2017-03-07 23:44  

김학민·한선수 "우여곡절 우승, 챔프전에서 좋은 경험될 것"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누구보다 환하게 웃은 선수는 바로 한선수(32)와 김학민(34)이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고 승점 72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3번의 도전 만에 정규리그 확정에 필요한 승점 2를 채운 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 이후 6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한선수, 곽승석, 신영수, 정지석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2시즌은 모두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외부에서는 이를 '모래알' 조직력 탓이라고 했다.

프로 데뷔 이후 대한항공에서만 뛴 한선수와 김학민은 그러한 오명과 '만년 우승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어낸 것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는 "매년 우승후보라는 말이 많았는데, 그에 대한 강박감이 있었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이번 시즌은 한 경기만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로 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선수들 모두 잘할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민 역시 조직력이 약하다는 외부의 평가를 반박하며 "우리 팀은 가족적이다. 회사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고, 혜택도 많이 준다"고 했다.

그는 "분위기가 좋다. 가족 같은 선수들과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꼭 한번 우승해보자는 의지가 모였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운동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부담을 많이 가졌다면 이제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김학민은 "6년 전에 우승했을 때는 빨리 결정짓고 편하게 했다. 올해는 어렵게 했던 것 같다. 어려웠지만 챔프전을 앞두고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챔프전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고,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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