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가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감독대행에게 올 시즌 마무리까지 맡길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와 가디언 등은 레스터시티가 셰익스피어 감독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셰익스피어 감독대행은 지난 시즌 창단 132만에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뒤 코치에서 감독대행으로 나섰다.
셰익스피어 감독대행은 라니에리 감독의 전임인 나이절 피어슨 감독 시절부터 레스터시티에 있었지만, 아직 프로팀 감독을 맡은 경험은 없다.
그러나 그는 감독대행으로서 치른 두 차례 리그 경기에서 리버풀과 헐시티에 각각 3-1 승리를 거뒀고 강등싸움을 벌이던 팀을 17위(승점 21)에서 15위(승점 27)로 끌어올린 동시에 팀 사기 진작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스터시티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로이 호지슨 감독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두고 접촉해왔지만, 결국 셰익스피어 감독대행에게 이번 시즌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레스터시티가 시즌 중 아랍에미리츠(UAE)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15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세비야(이탈리아)와의 홈경기 전에 감독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와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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