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8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2,090선 중반에서 게걸음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2,095.1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09%) 내린 2,092.27로 출발한 뒤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져 위험자산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둔 경계감으로 주식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 163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억원, 1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2.37%)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건설업(0.57%), 의약품(0.44%), 운수창고(0.56%) 등이 상승세다. 전기가스업(-1.42%), 증권(-0.63%), 화학(-0.46%)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하락세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작성한 대장주 삼성전자(0.25%)는 사흘째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201만6천원)은 물론 종가(201만원)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1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데다 신제품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2분기 이후의 긍정적 실적 전망, 이달 말 예정된 분기 배당 기대 등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0.82%)도 전날 약세를 뒤로하고 반등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0.35%), 한국전력[015760](-0.83%), NAVER[035420](-0.50%), 현대모비스[012330](-0.41%)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4포인트(0.17%) 오른 607.0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10p(0.18%) 오른 607.15로 개장한 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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