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강풍이 불면 백사장에서 황사처럼 뿌연 미세먼지가 흩날린다.
이런 현상은 해운대해수욕장 복원사업으로 백사장이 확장된 2015년부터 생겼다.
겨울과 봄·가을에 강풍이 불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해운대 백사장 복원사업에 사용된 모래는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가져온 것이다.
서해 모래는 입자크기가 기존 해운대 모래보다 작다.
기존 해운대 백사장은 장기간 바람과 태풍, 비에 노출돼 안정화 됐으나 복원용 모래는 해저 80m에서 끌어와 먼지처럼 작은 미립자와 같이 뿌려져 모래 먼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해운대구는 6천여 만원을 들여 소형굴삭기를 사들여 백사장 평탄작업을 하면서 모래를 혼합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한다.
안정화된 기존 해운대 백사장 모래와 서해안에서 가져온 복원용 모래를 혼합하겠다는 것이다.
김인철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은 8일 "연안에서 새로 유입되는 모래는 입자가 굵어 아직 안정화가 안 된 복원용 모래와 교체하는 작업을 올해 시범적으로 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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