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해군 1함대에서 최초의 여성 해상지휘관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 1함대 고속정 참수리-317호정 정장 박미나 대위.
동해를 수호하는 최초의 여성 고속정 정장이다.
박 대위는 1월 2일 해군 1함대 고속정 정장으로 부임해 현재 지휘관으로서 받아야 할 모든 평가를 통과한 상태다.
그는 부여된 임무 완수는 물론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부대를 지휘한다.
박 대위는 "신속성과 기동성이 뛰어나 작전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으로 투입돼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함정이 고속정"이라며 "언제든 긴급 출항해 현장에서 상황을 조기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참수리 317호정은 매일 전투배치와 팀워크 훈련에 매진한다.
박 대위는 주도적으로 대공전, 대함전, 대잠전 등 매일 다른 상황을 부여해 승조원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과 전투수행을 위한 팀워크를 강화한다.
고속정에서 생활하는 30여 명의 승조원은 협소한 공간과 시설 등 어려움과 불편함을 감내하며 생활한다.
함께 근무하는 수병들을 남동생처럼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몸이 아프거나 심경에 변화가 있는 수병이 있으면 진솔한 상담은 물론 수병 부모님과도 수시로 전화 통화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한다.
박 대위는 "지휘관으로서 승조원과 함께 인화 단결하고 승조원이 전투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이 도발하면 적을 동해(바다)에 수장시킬 수 있도록 최상의 전투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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