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단 방문서 '교두보' 확보…이달부터 현지 대형마켓 판매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시가 수산물의 러시아 신흥 수출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김동진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53명 규모의 '러시아시장개척단' 방문을 통해 통영산 수산물 홍보 및 문화교류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척단 활동으로 굴 등 통영산 수산물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평가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성과로 굴 판매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이달말부터 활(活)각굴과 냉동 굴이 모스크바 대형마켓인 매트로, 아샨, ABC 오프 테이스크 등에서 판매된다.
온라인 몰 델리카테스카에서도 판매된다.
장어, 멸치, 김 등 통영산 수산물에 대한 수출단가 협의가 끝나는대로 러시아에 첫 수출된다.
시장개척단은 러시아 방문 기간 모스크바 시내 시장 등을 방문하고 모스크바 최대 규모의 도·소매 시장인 푸드마켓시티에서 통영 수산물 홍보와 시식, 판촉행사를 열었다.
통영 굴 수입업체인 러시아 놀드랏사는 통영산 굴 수입을 대폭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장개척단은 이 기간 우호협약을 맺은 자매도시인 모스크바 인근 사마라시를 방문해 '통영시의 날' 행사를 열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사마라시 유명 레스토랑 6곳과 대형마켓에서 장어, 멍게, 굴, 멸치 시식행사도 열어 러시아인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통영시의회도 지속적인 교류추진을 위해 사마라시의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다음달초 러시아 바이어들을 초청해 통영의 수산, 문화·예술, 관광현장을 둘러보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모스크바, 사마라시를 다시 찾아 통영산 수산물 판매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수출선 다변화 차원에서 러시아 수출시장 사후 관리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판촉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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