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경제통상정책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은 7일 멕시코에서 카를로스 알베르또 데 이까사 멕시코 외교차관과 면담하고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안 차관은 멕시코 정부가 북한의 지난 6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안보리에서 곧 이 사안을 논의할 것임을 설명한 뒤 국제사회의 노력에 멕시코도 계속 기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까사 차관은 김정남 암살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멕시코 정부가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새로운 경제통상 정책이 양국 협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2월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차관급 예비협의를 통한 FTA 협상 재개 논의가 이루어진 것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협상 출범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안 차관은 특히 NAFTA 재협상 등이 멕시코 진출 우리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으며, 이까사 차관은 멕시코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안 차관은 아울러 멕시코에 수감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항고심 절차가 신속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으며, 이까사 차관은 "사법절차가 진행 중이나 가능한 협력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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