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재개발단지에도 행복주택 들어선다

입력 2017-03-08 15:00  

서울 역세권 재개발단지에도 행복주택 들어선다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서울의 주요 역세권 재개발단지에서도 본격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곳의 서울 재개발단지에서 나오는 주택 240가구를 포함해 1만 가구의 행복주택 입지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성북구 보문3구역에서 전용면적 29㎡ 규모 75가구, 강북구 미아4구역에서 39㎡ 35가구,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에서 32㎡ 130가구가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가 이들 재개발지구에서 의무적으로 짓게 돼 있는 공공임대 물량 일부를 매입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하고 국토부가 재정 지원을 하게 된다.

3곳은 모두 도심 지하철 역세권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백화점이나 상가 등 편의시설이 많아 젊은층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보문3구역은 1천186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 근처에 있고 종로나 광화문과도 가깝다.

미아4구역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총가구 수는 615가구다.

북아현1-3구역은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이중 역세권'에 있으며 1천91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용으로 쓰기 위해 매입해 놓았던 서초구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 노후주택 2개 동을 보수하고서 32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국토부는 서울 서초·강남·강동 등 강남 3구의 주요 재건축단지에서도 의무 공급되는 임대물량 일부를 행복주택으로 공급하기 위해 재건축조합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보통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공급되지만 재건축, 재개발 매입방식을 통한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 자체가 높은 만큼 가격 수준을 더 낮춰 입주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이들 단지의 구체적인 임대료는 이달 말 입주자 모집 때 확정된다.

이 외에 지방에서는 제주도 서귀포의 서귀포시청 인근에 90가구, 전라남도 목포시 옛 법원·검찰청사 부지에 420가구, 경기도 하남의 하남시청 인근 131가구 등이 행복주택 사업지로 확보됐다.

2013년부터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한 국토부는 올해까지 총 15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며, 작년까지 총 14만 가구의 사업부지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만 가구 사업부지를 추가로 마련함에 따라 목표치를 달성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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