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주석 부활 검토…상무위 무력화·시진핑 권력강화 겨냥"

입력 2017-03-08 11:32  

"중국 당주석 부활 검토…상무위 무력화·시진핑 권력강화 겨냥"

산케이 "당 원로들은 반대…올여름 베이다이허 회의서 격론 예상"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중국 지도부가 올가을 열릴 공산당대회에서 1980년대에 폐지된 당주석제 부활을 포함한 당조직 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8일 전했다.

신문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는 7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의한 집단지도체제를 실질적으로 폐지하고 시진핑 국가주석으로의 권력집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개혁안에 대해 당 원로를 중심으로 반대의견도 많아 올 여름 열리게 될 전·현직 지도자들의 비밀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찬반론자간 격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신문에 따르면 개혁안은 시 주석의 측근인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중심이 돼 지난해말 마련했다.

당 조직의 정점에 '중앙위원회주석'(당주석)을 신설하고 그 아래 보좌역인 부주석을 여러명 두는 구조다. 개혁안은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명칭은 그대로 두되 기능은 대폭 축소해 무력화했다.

이 방안이 공산당대회에서 채택되면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 시대인 1956년에 열린 8회 당대회 직후의 당조직 형태로 돌아가게 되며 거의 전 권력이 당주석 1인에게 집중된다.

산케이는 "개혁안을 마련한 배경에는 시진핑 주석이 주도해 마련한 정책이 현장에서는 알맹이가 빠진 채 집행된다는 불만이 있다"며 "시 주석이 당 주석에 취임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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