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집회에도 동참해 현안에 한목소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세계여성의 날인 8일 부산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부산여성단체연합과 부산민중의꿈 여성운동 등이 참여한 사드반대부산여성행동은 이날 오전 부산 주재 미국영사관이 입주한 부산진구 롯데골드로즈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내외 여성단체들과 함께 사드 배치 반대에 동참한다"며 "여성들의 힘으로 사드 배치를 막고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이어 "사드는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대선을 앞둔 안보위기 조장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회원들은 사드 배치가 한반도를 전쟁의 위험에 몰아넣고 죽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의미로 해골 복장을 하고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는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28회 부산여성·부산여성노동자대회가 열린다.
대회 조직위는 성 평등, 비정규직 철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등 세 가지 사안을 슬로건으로 집회를 연다.
대회는 주요 발언, 3.8 여성선언문 낭독,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회 조직위는 이날 500명 이상의 여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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