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개인사물함서 2억 상당 '뭉칫돈' 발견…경찰 수사(종합)

입력 2017-03-08 17:20   수정 2017-03-08 17:45

대학 개인사물함서 2억 상당 '뭉칫돈' 발견…경찰 수사(종합)

"범죄 수익금 가능성 열고 수사…사물함 마지막 사용자는 수년 전 졸업"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한 대학교 개인사물함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2억원 상당의 뭉칫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원권 9천만원,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10만 달러 등 2억원 상당이 발견됐다.

사물함을 관리하는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해당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어 일정 기간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 돈을 발견했다.

학교 측은 학생회 제보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돈을 모두 회수해 보관하는 한편, 범죄 수익금일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 사물함의 마지막 사용자는 이미 수년 전 졸업해 이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고 있으나 사물함을 직접 비추는 CCTV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물함 사용 내역 등 관련 자료가 없어 누가, 언제부터 해당 사물함을 썼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물함을 직접 비추지는 않으나 건물 출입구 등에 설치된 CCTV가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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