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장애인 스노보드 테스트이벤트가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테스트이벤트를 겸한 2017 정선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월드컵 파이널이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10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린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장애인 스노보드 월드컵으로, 뱅크드 슬라롭과 스노보드 크로스(헤드 투 헤드) 등 2개 세부종목으로 진행된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우탱 등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경주하는 경기다.
선수들은 예선전 주행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 뒤 기록에 따라 2명씩 조를 맞춰 다시 경쟁한다.
뱅크드 글라롬은 기문 코스를 회전해 내려오는 종목이다.
이 종목은 기록으로만 순위를 가른다. 각 선수당 3번의 주행 기회가 주어지며, 최고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는 총 19개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박항승, 김윤호, 봉민종이 출전한다.
대표팀은 2015년 10월 장애인 스노보드 신인선수단으로 창단했으며, 작년 10월 팀 정식명칭을 국가대표팀으로 바꿨다.
전 세계 장애인 스노보드의 최강자들도 대거 참가한다.
2016-2017시즌 스노보드 크로스와 뱅크드 슬라롭 세계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크리스 보스, 세계랭킹 2위 핀란드의 마티 수르 하마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 스노보드는 크게 세 개의 장애등급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손목 이상의 장애(SB-UL)와 무릎 위 장애(SB-LL1), 무릎 아래 장애(SB-LL2)로 나눈다.
선수들은 정형외과 보조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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