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전쟁,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나라를 지키다 숨진 호국영령을 모시는 4곳의 추모기관이 있다.
이들 4개 추모기관이 시민들의 추모문화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렬사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기념공원, 민주공원 관계자들은 8일 오후 2시 충렬사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부산 추모문화 활성화 협업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협업팀은 분기별로 실무회의를 하고 부산시민의 추모문화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공동 홍보 활동에 나선다.
각 추모기관을 연계하는 추모 버스투어를 운영하고 추모 강연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공동시책도 발굴한다.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역사적 희생과 자취가 남아있는 시설을 돌아보는 추모 관광코스를 개발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협업팀은 앞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필요할 경우 관련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추모행사도 열 예정이다.
김홍섭 충렬사관리사무소장은 "부산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외세 침입 등에 취약했고 많은 희생이 있었다"며 "부산의 4대 추모기관이 힘을 모아 추모문화를 활성화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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