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개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 등 6개 제주 시민사회단체는 8일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제주 내줄 수 없다"며 제2공항 건설과 공군기지 연계 추진 논의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강정 주민들의 삶을 짓밟고 들어선 제주해군기지로도 모자라 제주에 공군기지가 추진된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며 "제주 전역의 군사기지화 추진은 제주를 동북아 화약고, 패권전쟁의 놀이터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2공항사업 이면에 공군기지가 숨어있었다는 데 대해 원희룡 도정은 즉각 사과하고 사업을 반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 역시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한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계획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제2공항 강행 추진이 아닌 중단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 강정마을회, 제주 제2공항 반대 성산읍 대책위원회,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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