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의 행방을 파악 중인 대전 동부경찰서가 8일 해당 아동을 찾기 위한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배포한 전단에서 '2010년 5월 5일 밤 9시께 대전역 대합실에서 승복 차림의 남자로부터 남자 갓난아기를 건네받은 50대 여자나 이를 목격한 사람을 찾는다'며 실종 아동의 아버지 A(61)씨 얼굴과 승복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당시 50대로, 167㎝의 키에 보통체격이다. 삭발머리를 하고 승려복을 착용했다.
당시 생후 55일 아들을 색상 미상의 이불에 싸서 안고 있었으며, 아기용품 등이 들어있는 가방도 들고 있었다.
경찰은 당시 아이를 건네받은 50대 여성이나 이를 목격한 사람은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과(☎ 042-600-2019)나 여성청소년과(☎ 042-600-2011)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자 신원은 철저히 보장된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인 A씨 아들은 지난 1월 예비소집에 불참했다.
경찰과 교육청이 해당 아동을 찾고 있으나 현재까지 소재를 파악하지 못햇다.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경찰에서 "2010년 대전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에게 아이를 건네줬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2차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한 결과 각각 '판독 불가'와 '거짓'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A씨가 거짓말을 한다고 단정할 수 없고, 실제 아이를 모르는 여성에게 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작은 단서라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단을 배포했다.
전단은 대전·충남 경찰서와 아동보호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1차로 1천장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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