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시는 여성안심주택이나 도전숙, 홀몸어르신 돌봄주택 등으로 공급하기 위해 원룸 300가구를 매입한다.
서울시는 민간이 건설한 도시형생활주택(원룸)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매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매입한 원룸은 각 자치구에서 다양한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양천구는 여성안심주택, 성북과 은평, 광진, 동작, 서대문구는 청년 기업가를 위한 도전숙, 마포구는 예술인주택, 동작구는 모자안심주택과 신혼부부, 전통시장 청년상인 주택, 금천구는 소셜믹스형 임대주택 등 수요가 있다.
공공원룸으로 매입할 대상은 크기 14∼50㎡다. 동별 일괄매입이 원칙이지만 가구별, 층별도 가능하다.
개발 예정지역 주택이나 지하(반지하), 주변에 기피시설이 있는 지역 등은 제외한다.
매입 결정은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과 기반시설, 입지여건, 품질, 임대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서 한다.
매입심의를 할 때 건축사와 감정평가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현장품질점검반을 운영해 품질이 우수한 주택을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관련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업자 2명이 감정한 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해 정한다.
사업시행자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매매이행약정을 맺은 뒤 골조완료시 감정평가액 50%, 사용승인시 20%를 약정금으로 지급한다.
잔금은 소유권 이전 후 최종 감정평가 결과대로 정산, 지급한다.
매입 신청은 10일부터 31일까지 SH공사를 방문해 하면 된다.
문의 ☎ 1600-3456, 02-3410-7403.
서울시는 2012년 공공원룸 매입 제도를 도입해 15차례 매입했으며, 현재 물량의 70%는 현재 건축 중이거나 이미 완료된 주택에 할당해 조기 공급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 공공원룸은 최근 사회변화에 따라 1∼2인 가구에 맞다"며 "자치구와 협업하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자치구가 입주자 기준을 정해 뽑고 관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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