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골프장 부근서 400명 경찰과 한때 대치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김준범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김천시민대책위원회가 8일 저녁 김천역 평화광장에서 '사드배치반대 김천촛불 200일 대동제'를 열었다.
김천시민 2천여명이 참석해 사드배치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와 방송인 김제동 씨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촛불집회만 하고 행진을 하진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사드부지인 성주골프장 부근에서 주민 등 400여명이 사드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북 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등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사드반대 집회를 한 뒤 성주골프장 입구인 진밭교까지 700여m를 행진했다.
삼거리인 진밭교를 20여m 앞두고 경찰이 경찰 버스로 차 벽을 만들어 행진을 막는 과정에서 이들과 20여분간 대치하기도 했다.
주민 등은 "집회 신고지인 진밭교까지 가도록 해달라"고, 경찰은 "한 차로만 집회 신고했는데도 두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고 맞선 것이다.
가벼운 몸싸움은 있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성주골프장 쪽으로 더는 가지 않고 집회장소인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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